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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교통안내 인천 박승수교장 게재일 : 2008. 05. 14 14:38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아침 교통안내는 학생들의 안전 등굣길을 돕기도 하지만 교사와 학생들간의 사랑의 가교역할을 합니다."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한길초등학교 박승수(62) 교장은 평소와 같이 13일 오전 8시10분부터 40분 동안 학교 정문앞 도로 횡단 보도에서 "교장 선생님, 안녕하세요?"란 학생들의 밝은 인사를 받으며 교통안내를 했다.

박 교장은 "왕복 2차선인 학교 앞 도로가 경사가 급한 데다 커브길이어서 사고 위험이 높아 늘 마음을 졸인다"면서 "그래서 사무실에 앉아 있는 것보다 교통봉사하는게 마음이 더욱 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가 출장을 가거나 아플때 교통안내를 하지 못하면 '무슨 일이 생겼냐'면서 학생.부모들이 문의한다"면서 "(교통정리가)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학생.부모는 교사에게 믿음을 주는 가교 역할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교장이 교통봉사를 하게 된 것은 1999년 처음 교장으로 부임한 부평구 부개3동 부내초등학교의 주변이 교통사고의 위험이 매우 커 교통안내를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학교가 온통 자동차 전용도로로 둘러싸인 데다 차량들이 고속으로 달려 박 교장은 학부모들로 교통봉사대를 구성, 매일 아침 학부모와 함께 교통안내에 나섰다.

그 이후 2003년 초빙교장으로 자리를 옮긴 서구 석남동 천마초교도 학생들의 98%가 횡단보도를 이용, 등하교해 계속 교통봉사를 했고 지난해 3월 한길초로 부임한 뒤에도 횡단보도에서 호루라기를 불며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

또 최근엔 박 교장의 교통봉사에 전재호 수석 교사와 어머니회가 동참, 박 교장의 든든한 동료가 돼 학생들의 안전 등교를 돕고 있다.

그는 교통봉사 뿐 아니라 '학생들이 오고싶은 학교', '학부모가 (학생들을) 보내고 싶어하는 학교', '교사들이 머물고 싶은 학교' 조성 캐치프레이즈 아래 가족들이 함게 참여하는 체육대회 개최, 친환경.최첨단 과학실험실 운영 등으로 지난해 11월엔 퇴직교사들의 모임인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로 부터 '제6회 한국 사도교육대상'을 받기도 했다.

또 학교는 인천시 정보.통신윤리교육 대상과 학교평가 우수교 표창 등을 수상하는 한편 방과후 학교 활동 및 복지투자 우선 지원대상 시범학교로 지정됐다.

박 교장은 "아침 정문 앞에서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면 하루가 상쾌하고 즐겁다"면서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학교를 다닐수 있도록 하는게 우리 교사들의 책임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 학교 어린이회 회장 배경식(6학년2반)군은 "아침마다 교장선생님께서 노란색 조끼를 입고 교통안내를 하면서 우리들에게 '파인 탱큐'하며 환하게 웃으며 맞아 주셔서 학교오는게 늘 즐겁다"고 말했다.

changsu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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