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별 검색
   출신지역별 검색
   출신학교별 검색
   화제의 인물
   인사
   동정
   부고
 
   
 
  강경화(康京和) 유엔(UN)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사무차장보 겸 부조정관
  김병호(金炳浩) 즐거운사람들 단장
  김태진(金泰振) SK네트웍스 E&C 총괄
 
   
   
연합뉴스 인물 조선일보 인물
 
 
 인물정보검색
이름 소속기관 직업
출생지 출생년도 년~ 출신학교
  검색   지우기  
 
 화제의 인물 연합뉴스 > 화제의 인물
'사이버멘토링' 멘토 김영혜 판사 게재일 : 2008. 06. 17 15:00   
[프로필 보기]
 
김영혜(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후배들이 일이나 전문적인 내용에 관심 있어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가사나 육아와 일을 함께 하는 어려움이나 조직 내에서 여성으로서 경력을 쌓는 일에 더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여성부가 진행하는 '사이버멘토링'의 올해 대표 멘토로 활동하게 된 서울중앙지방법원 김영혜(49) 부장판사는 여성 후배들이 프로의식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물론 가족적인 가치가 중시되는 요즘이라 그런 문제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여성 후배들이 일에 몰입하는 프로의식이 부족하다"며 "특히 사법부에서 일한다는 것은 단순히 월급을 받고 일하는 직업이 아니라 사회적인 역할이 막중한 일이기 때문에 사명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의 경우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당시에는 많지 않은 월급에서 꽤 큰 돈을 아기 봐주고 살림을 도와주는 분에게 드렸죠. 그게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이었어요. 개인적인 성격이 집안일에 크게 신경을 안쓰는 편이기도 했고요."

자녀들에게 시간을 더 쏟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매일 밥 챙겨주고, 학교 데려다주면서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게 사랑을 채워주는 건 아닐 거예요. 오히려 스스로 공부하고 생활하면서 독립심이 커졌다고 생각해요."

김 부장판사는 또 법관이 되길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판결이 사회나 일반 시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판사들이 자기 일이 많아서 정치적인 상황이나 사회 문제에 관심이 적은 게 사실이예요. 하지만 왜 촛불 집회에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서는지 관심을 갖고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그는 "재판할 때 이론이나 법에 따라 기계적으로 결론을 내릴 때도 있지만 재판을 하나의 판결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전세계적인 시각이다"며 "내가 내리는 판결의 파장이 큰 만큼, 사회가 돌아가는 것에 관심을 갖고 국제적인 이슈에도 귀를 귀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 3월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전 세계 4천 여명의 여성 법관들이 참여하는 세계여성법관회의(International Association of Women Judge.IAWJ) 부회장에 선출됐으며 2010년 서울 대회를 유치하기도 했다.

김 부장판사를 비롯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안윤정 회장, 영화평론가로 활동중인 심영섭 한국영상응용연구소 대표 등 10명의 대표멘토와 800쌍의 멘토-멘티들은 여성부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위민넷(www.women-net.net)'을 통해 멘토링 활동을 하게 된다.

이들은 온라인 멘토링에 앞서 16일 오후 서울여성플라자에서 '2008 사이버멘토링 자매결연식'에서 첫 만남을 갖는다.

eoyyie@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목록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