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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옥 재독한인간호협회 수석부회장 게재일 : 2008. 06. 10 10:52   
오성옥(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영동세브란스병원 개원 25주년을 기념해 초청된 오성옥(58) 재독한인간호협회 수석부회장은 9일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개최된 '개원 25주년 기념식 및 본관동 리모델링 완공 봉헌식'에 참석해 "파독 간호사들의 피땀은 한국 현대사의 한 장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978년 독일정부를 통해 받은 차관 1천500만 마르크(한화 45억원)로 설립됐다. 이날 행사는 이 병원의 개원 25주년과 차관 전액 상환을 기념해 당시 독일에서 일했던 파독간호사 25명을 초청해 마련됐다.

오성옥 부회장은 1970년 5차 파견 때 독일 땅을 밟은 후 지금까지 임상간호사로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과 선진의학을 공부할 기회라는 생각에 3년을 목표로 떠난 게 벌써 38년이 흘렀다고 한다.

파독 당시 간호사들은 언어장벽과 생활고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고생을 겪었다. 오 부회장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당시 고난과 마음고생이 "떠올리기조차 싫은 과거"라고 회상한다.

그러던 중 그는 1972년 9월 파독 광부를 만나 결혼하게 됐고 1남(34세) 1녀(28세)의 자녀들은 대학을 졸업해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당시 파독 대가로 얻은 차관으로 지어진 영동세브란스병원을 둘러 본 오 부회장은 "척추전문병원과 치과전문병원 등을 둘러보니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는 '의료 1번지'라는 말에 공감이 된다"며 "어제 신촌 세브란스병원 본관을 보고 웅장함과 최신 시설에 압도될 정도였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지난 1975년경까지 독일에 파견된 간호사는 1만5천명 정도로, 이 가운데 잔류하고 있는 간호사는 5천여명이다. 아직 현업에 종사하는 인원도 약 2천500여명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조국을 위해 일한 간호사들이지만 한국에 섭섭한 마음도 있다. 독일병원의 근무경력과 간호사 자격증이 한국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5천명의 재독 간호사들은 귀국해 한국의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바라고 있다고 오 부회장은 전했다.

그는 또 고국을 방문해도 이미 부모님들이 생존하지 않으셔서 거주문제가 어려운 처지임을 고려해 파독 간호사들 중 장기거주 희망자나 방문자들을 위한 숙소문제가 해결되고, 장기 방문 때 독일에서 적용받는 건강보험 혜택을 한국에서도 받을수 있도록 독일정부에 협의를 요청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오 부회장은 "지난 60년대 가난했던 삶의 현장을 뒤로하고 이역만리 독일땅에 뛰어들어 몸바쳐 일해온 파독 간호사들의 송금과 인력송출 대가로 얻은 독일 차관이 우리나라 경제발전 원동력이 됐다"며 "파독간호사들은 오늘날 세계 12위의 경제 대국이 된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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