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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저출산고령시민委' 박소숙 회장 |
게재일 : 2008. 07. 18 14: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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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 "산모(産母)들에게 친정엄마처럼 따뜻하게 봉사하겠습니다."
"산모(産母)들에게 친정엄마처럼 따뜻하게 봉사하겠습니다."
17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출산가정 자원봉사단체인 '저출산고령사회시민위원회'를 결성한 박소숙(59.전 울산광역시여성자원봉사회장) 회장은 "심각한 저출산.고령사회 문제를 순수한 봉사활동을 통해 해결하고 출산을 장려하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씨가 이 단체를 결성하게 된 것은 출산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국가나 울산시 등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순수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시민의 의식을 바꾸고 산모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뜻깊은 일에 그동안 울산을 '자원봉사의 도시'로 만드는데 앞장섰던 여성자원봉사자들이 다투어 동참하겠다고 나서면서 주로 40∼50대 350여명이 단체를 꾸렸다.
박 회장을 비롯해 이영숙 부회장, 조희순 총무 등 회원 상당수가 지역에서 적게는 수 년, 많게는 10∼20년 자원봉사를 실천해 귀감이 돼 온 여성들이다.
"우선 출산가정에 불편함이 없도록 형편이 어려운 산모가 병원에서 퇴원하면 곧바로 달려가 미역국을 끓여주고 아기 목욕과 집안청소를 도울 것입니다."
이렇게 산모에게 '친정엄마'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박 회장은 "나아가 캠페인 등을 통해 시민에게 저출산에 대한 사회공동 책임의식을 갖도록 하면서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고 산모와 다자녀 가정을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는데 일조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저출산에 못지않게 심각한 고령사회를 맞아 노인의 복지를 증진시키는데도 시민위원회가 앞장선다는 각오다.
회원들이 요양원 등 노인복지시설이나 혼자 사는 노인을 찾아가 말벗과 식사 돕기, 목욕, 시설밖 나들이, 청소 등을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지역 소외계층에 그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올해로 17년째 자원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는 박 씨는 "집에 있으면 몸이 아프다"며 "막상 새 활동을 하려니 겁이 나지만 산모와 다자녀 가정, 고령자가 우대받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sjb@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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