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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의전당 사장에 신홍순씨 |
게재일 : 2008. 07. 18 1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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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예술의전당 사장에 신홍순(申弘淳.67) 전 LG상사 사장,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단장)에 이소영(李素英.47) 오페라연출가를 임명했다. 임기는 각각 3년이다.
신 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1966년 LG화학에 입사한 뒤 LG상사 이사와 사장을 거친 전문 경영인 출신이다. 경영 일선에 물러난 뒤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겸임교수와 예원예술대 문화영상창업대학원장을 지냈다.
이 감독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예고와 연세대 성악과, 이탈리아 실비오다미코 국립연극학교 연출과 등을 나왔으며 서울대 오페라연구소장, 국립오페라단 초대 상임연출가, 도니제티 국제 음악 아카데미 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그동안 '라 보엠', '토스카', '가면무도회', '라 트라비아타', '마술피리' 등 다수의 오페라를 연출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예술의전당 사장은 문화예술적 감각과 경영 노하우를 모두 가진 인물을 찾고자 했고,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은 성악과 연출 등 무대 전반에 대한 안목을 갖춘 사람을 골랐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문화부는 지난 4월 신현택 전 사장의 사퇴 후 공석상태에 있던 예술의전당 사장에 바이올리니스트 김민 전 서울대 교수를 내정했으나 공연예술계의 반발로 이를 철회, 새로 구성한 추천위원회를 통해 신 사장을 선임했다.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도 이영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내정을 둘러싸고 음악계에 내부 갈등이 빚어지고, 이에 따라 이 교수가 지난 6월 자진사퇴하면서 새롭게 추천절차를 밟았다.
ckch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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