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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구청 첫 여성 총무과장 나경문씨 |
게재일 : 2008. 07. 25 14: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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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둘째딸과 함께 다니는 직장이다 보니 처신에 더욱 신중해야죠."
광주 지역 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여성 총무과장에 임명된 나경문(55.여) 북구 총무과장은 24일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그 동안 총무과장이나 회계과장 등 주요 보직은 '권위'를 앞세운 남성들의 독차지였다.
그런 의미에서 나 과장이 회계과장에 이어 총무과장에 임명된 이번 인사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나 과장은 "총무과장 자리야말로 여성의 섬세한 리더십이 필요한 위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딱딱한 공무원 조직이지만 갈수록 참여, 배려, 화합 등의 덕목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나 과장이 조심스러운 부분은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둘째딸 정우진(28.복지사업과)씨.
인사를 총괄하는 총무과장으로서 `팔이 안으로 굽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 과장은 이 같은 질문에 손사래를 쳤다. 그는 "여성 공직자 수는 갈수록 늘고 있지만 여전히 인사에서 소외받는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친딸이라도 근무평정은 냉정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zhe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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