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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수호 '비책' 제시한 이해수씨 |
게재일 : 2008. 08. 04 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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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일본은 20세기 초반 독도 인근 해역에서 남획, 씨를 말려버린 강치(바다사자)의 석상과 법과 정의를 상징하는 해태상을 독도에 함께 세우면 그 기운으로 일본의 침략 야욕을 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 7월 14일 일본 정부가 중학교 새학습지도요령 사회과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문제를 명기한 뒤 일본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 풍수전문가가 주역 원리에 근거, 독도의 상징인 강치와 정의의 상징인 해태를 조각해 독도에 세우자는 제안을 내놔 눈길을 끈다.
경주 서라벌대 풍수명리과 이해수 교수(49, 개인 홈페이지 www.jooyok.com)는 "일상 생활에서도 건물 터를 잡거나 공간을 배치할 때 주역과 풍수의 원리에 따라 재앙을 막는 '비보풍수'(裨補風水)의 힘을 빌리는데 정작 독도와 같이 중요한 곳에 그 같은 조치가 전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과거 숭례문을 지을 때 위치상 불의 기운이 강한 지역인 점을 감안해 현판을 세로로 붙이는 식으로 화재를 막는 등 비보풍수는 전통적으로 널리 이용돼 왔는데 세로는 '물'의 기운을 상징해 '불'을 극복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이 같은 원리에 따라 독도에 태극무늬의 음양 구분곡선 모양('∼'무늬를 뒤집은 모양)으로 강치 6마리의 석상을 배치하고 그 북쪽과 남쪽에는 신화 속의 동물인 해태의 석상을 각각 1마리씩 세워 일본 한가운데를 향하게 할 것을 제안했다.
강치 석상을 세우는 이유는 역사적으로 강치가 독도 수호의 상징이라 해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
과거 독도 주변에는 강치가 집단으로 서식해 강치를 '가제'라 불렀던 울릉도 주민들은 독도를 '가제바위'라 불렀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데 일본 어민들이 1904년부터 1911년까지 이 해역에서 1만5천여마리에 달하는 강치를 남획한 결과 지금은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주역에서는 인과응보를 인정하는데 역사를 살펴보면 일본에 대한 강치의 원한은 클 수밖에 없고 그 기운이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막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더구나 일본인들은 낙태를 한 뒤에도 태아를 위해 제사를 지내는 등 토속신앙에 대한 믿음이 강해 심리적으로도 큰 압박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역에서 '南'과 '日'은 불의 기운을 상징하는데 일본은 지역적으로도 한반도보다 남쪽에 있는데다 국가 명칭에도 '日'이 포함돼 불의 기운이 강하므로 물을 상징하는 6개의 강치 석상을 세우면 '南'과 '日'을 누를 수 있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또 해태는 전통적으로 법과 정의의 상징으로서 선악과 시비를 가리는 동물이므로 일본의 부당한 처사를 심판해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는 데 더없이 적절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교수는 특히 이같은 비보풍수가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한국인들의 결집된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 국민들이 나서 '금 모으기'를 했지만 사실 그 액수가 외채를 다 갚을 만큼 큰 것은 아니었다"며 "그보다는 국민들이 보여준 열정과 정성의 기운이 일종의 '파장'을 만들어내 국가를 위기에서 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국민적 관심 유도를 통해 일본의 야욕을 꺾기위해서는 석상 건립비용을 범국민 모금운동을 통해 마련한다면 매우 의미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살때부터 주역과 풍수지리를 공부해 왔다는 이 교수는 건물 터와 주거공간 등 일상 생활에 응용, 현대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주역 원리를 대중적으로 보급하는 데 앞장서 왔으며 지난 2006년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을 예견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stnsb@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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