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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신 하나로텔레콤 사장 |
게재일 : 2008. 08. 08 1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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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 "올해 적자경영은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를 봐 주십시오. 우리는 2등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조신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40일만에 영업재개를 앞두고 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하나로텔레콤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했다.
다음은 조 사장과의 일문 일담.
--영업재개를 앞두고 소감은
▲3월 30일 취임하고 4월23일 경찰청 수사결과(개인정보 유출건)가 나왔다. 암초를 만난 느낌이었고 우왕좌왕했다. 대학 때 읽은 맹자 진심편(盡心編)의 '궁즉독선기신(窮則獨善其身)하고 달즉겸선천하(達則兼善天下)한다'는 문구가 기억났다. 어려울 땐 혼자서 선을 닦아 천하를 위해 이로운 일을 하라는 얘기다. (회사를) 많이 돌아보고 많이 다듬었다.
--하반기 영업 방향은
▲문제가 됐던 텔레마케팅(TM)을 11일 재개한다. 기존처럼 하지 않고 인증제를 도입해서 한다. 위탁업체에 맡겼던 TM을 자회사를 만들어 직영으로 운영할 것이다. 그러나 TM은 최소화하고 SK텔레콤, 웅진 등과 연계해 유통망을 확대해 고객과의 대면 접촉을 늘리겠다. 계열사와 공동 마케팅도 계획중이다. 또 초고속인터넷 가입하면 (인터넷)전화와 (인터넷)TV가 따라 가는 모양을 만드는 게 목표다. 그래서 내놓은 게 인터넷전화다. IPTV도 콘텐츠 소싱이 쉽지 않고 케이블TV사업자들과의 마케팅도 어렵지만 VOD 포털로서의 인터넷 사업인 점에선 긍정적이다. 초고속 가입자들을 하나TV로 유입시키는데 노력하겠다.
--회사 이름도 바꾸는데
▲사실 하나로텔레콤이란 브랜드의 소유권은 KT가 갖고 있다. 또 SK라는 그룹이름을 앞에 붙여야 하는데 종전 이름으로는 브랜드가 조잡해진다. 거기에 개인정보 사건도 터져 이 기회에 이름을 바꾸자는 의견이 많았다. 이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SK브로드밴드'가 유력하다. 주위에서는 CI작업에 돈이 많이 들 것으로 생각하는데 확인해본 결과 큰 돈은 들지 않는다.
--경영 현황과 내년 전망은
▲영업정지 기간은 40일이었지만 실질적으로 5월부터 영업을 못한 것을 감안하면 100일이 넘는다. 당연히 매출도 줄었고 퇴직금을 복수제에서 단수제로 바꾸면서 1회성 비용이 750억원이나 더 들었다. 100M(메가) 이상 보급률 90% 이상, 자가망 보급률 90% 이상 달성을 위해 설비투자액도 2천억원 늘었다. 적자경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내부적인 수치는 있지만 아직 말하긴 곤란하다.
-- 지금 주식값(7일종가 7천원)이 바닥인가
▲바닥 아닌가. SK텔레콤과의 시너지, 경쟁력 강화 방안, 향후 혹시 모를 M&A 가능성 등 모든 긍정적인 측면은 반영이 안됐다.
-- 시민단체로부터 단체소송을 당했는데
▲제일 어려운 부분이 시민단체다. 시민단체들의 단체소송은 이용약관 바꾸는 것이 목적이다. 경찰이 발표한 것을 모두 맞다고 인정하고 약관을 바꾸라는 것이다. 이건 우리 입장에선 자기부정인 셈인데, 방통위에서도 (제3자 제공과 위탁 등의 기준을 의미하는 듯) 다르다고 정확히 얘기해줬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회사 운영 목표는
▲4월 기자간담회에서 고객가치와 기업의 본원적 가치를 높이고, SK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론 고객가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연말쯤이면 고객 보호 측면에서 하나로텔레콤이 최고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 달라진 하나로를 기대해 달라.
yk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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