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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강현석 고양시장은 21일 일산동구와 일산서구 일대 명품신도시 개발과 관련 "한강과 소하천을 뱃길로 연결해 명품 '물의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개발 구상을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일산신도시 남쪽과 서쪽 농림지역은 현재 농지 기능을 상실한 지역으로 개발을 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이라며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개발을 통해 명품도시를 만드는 것 밖에 없다"고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현재는 토지공사, 주택공사와 공동으로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로 실제 사업을 본격화 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3~4년 뒤 밑그림을 완성, 개발이익을 최소화하고 저밀도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첨단시설과 문화시설, 대학, 디자인.음악.미술.방송관련 대학원 등이 들어설 것"이라며 "또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골프장 1~2개와 놀이시설을 갖춘 테마파크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강하구와 인근 소하천을 연결하는 뱃길을 만들고 저수지를 활용한 호수 조성, 한강변 요트 계류장 조성 등을 통해 명품 '물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해당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준비해 왔다"며 "김문수 지사나 국토부와도 어느 정도 개발 방향에 대한 교감이 이뤄진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밑그림이 그려지면 시가 주도권을 가지고 개발에 참여할 방침"이라며 "이는 개발이익을 최소화 하고 콘셉트에 맞는 개발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그러나 "아직 인구 배분도 받지 못한 상태인데다 해당 부지가 농림지역으로 농지법에 저촉을 받는 등 도와 정부의 승인없이는 할 수 없는 사업이어서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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