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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대 한솥밥 해군 3부자 게재일 : 2008. 09. 12 14:54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조국의 바다는 우리 3부자가 지킨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아버지와 두 아들이 한 부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12일 해군에 따르면 유성기(53) 준위와 그의 두 아들 진호(24) 하사, 영호(22) 상병은 해군 군수사령부 병기탄약창에 나란히 근무를 하고 있다. 같은 부대의 같은 병기분야에서 아버지는 준사관, 형은 부사관, 동생은 병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

아버지 유 준위는 1976년 부사관으로 군 생활을 시작해 2005년 준사관 46기로 임관, 30년 넘게 해군에 몸담고 있다. 어려서부터 묵묵한 군인의 길을 걷는 어버지를 지켜본 두 아들도 자연스럽게 아버지가 근무하는 해군을 좋아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던 중 2004년 형인 진호 하사가 해군 부사관 208기로 입대했고 이어 작년에 동생인 영호 상병이 해상병 533기로 입대하면서 3부자가 모두 해군의 길을 걷게됐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두 아들도 주특기로 '병기'를 선택해 아버지와 함께 함포, 유도탄 등 각종 무장과 장비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들이 됐다. 특히 영호 상병은 작년 교육사령부 기술병과학교에서 교관이었던 아버지에게 병기병 교육을 받기도 했다.

해군 관계자는 "교육사령부 기술병과학교의 무기학부에 병기담당관으로 있던 아버지 유 준위가 지난 11일 군수사령부 병기탄약창으로 전입하면서 3부자가 함께 근무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 준위는 "두 아들과 한 부대에서 근무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함께 근무하게 되어 기쁘다"며 "부대에서는 선배이자 상관으로, 가정에서는 아버지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진호 하사는 "아버지와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게 되어 기쁘지만 한편으론 부담감도 크다"며 "30년 넘게 해군에서 성실하게 근무해온 아버지에게 누를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군 생활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threek@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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