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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퍼주기' 20년 최일도 목사 게재일 : 2008. 09. 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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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한 명에게 밥 퍼주기를 시작해 무료 병원을 세우고 무료 급식소 운영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20년은 지나온 발자국마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제가 한 일은 없고, 십시일반으로 도와준 회원들 덕분입니다."


청량리역 뒤편 쌍굴다리에서 '밥 퍼주는' 무료 급식 활동을 벌여온 최일도(51) 목사가 이끄는 다일공동체가 9일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다일자연치유센터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예배를 올린다.

경기도 가평에 머물고 있는 최 목사는 3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지난 20년의 소회를 이같이 밝히면서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출발해 지금은 후원 회원이 2만 5천여 명에 이르고, 전 세계에서 하루 약 5천 명에게 밥을 주는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이 매일 일어나고 있다"고 감격해 했다.

'작은 교회'를 지향한 최 목사와 신도는 교회 건축으로 인한 갈등의 싹을 없애려 인근 고등학교의 강당을 빌려 주일 예배를 드렸는가 하면,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곳에 비닐 하우스를 지어 예배를 보는 등 뜻을 실천해 대형 및 확장을 추구하던 개신교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교인 수가 1만 명인 교회 한 곳보다는 1천 명인 교회 10개가, 500명인 교회 20개가 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쉽습니다. 그래서 예배당으로 썼던 비닐 하우스를 헐고 그 터를 '사회복지박물관'으로 써 달라고 우리가 속한 예장통합총회에 헌납하기로 했습니다."

최 목사는 앞으로는 사회 지도층의 '재산 사회 환원' 운동과 해외 선교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내년 1년을 안식년으로 삼아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 빈곤 및 가난 퇴치 운동을 펼치면서 구상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아직까지 인도나, 파키스탄, 네팔 등지는 절대빈곤에 빠진 사람이 많습니다. 한국 전쟁의 고아들이 외국의 자선 기관의 도움에 힘입었던 처지에서 벗어나 이제는 남을 도와줄 형편이 됐으니 외국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창립 20주년 기념 예배와 함께 개원하는 '평화의집' 겸 '제자훈련원'(DTS. Disciples Training School)도 이 같은 생각을 펼치기 위한 목회 사역자를 길러내기 위한 곳이다.

수녀였던 아내와의 사랑과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나눈 이야기를 담은 '밥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이라는 제목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그는 이번에는 1년간 쓴 일기를 엮은 '행복하소서'(위즈덤하우스 펴냄)라는 책을 새로 냈다.

그는 '작은 교회' 정신에 따라 지금도 교인 수가 500여 명이라고 소개한 후 "교회가 자신을 살찌우고 성장에만 치중하면 건강성을 잃는다"면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기에 병원을 짓는 등 큰일을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tsyang@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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