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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첫 고액기부자모임 가입 우재혁씨 |
게재일 : 2008. 09. 29 1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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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 "늘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울산시민으로는 처음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가입한 경북타일 우재혁(66.남구 신정동) 대표.
우씨는 24일 울산상공회의소에서 가진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서 서명식에서 "어릴 때부터 힘들게 자랐고 울산에서 사업하면서 주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큰 돈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살겠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힘들게 생활했던 그는 30년 전 울산으로 내려와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남구 신정동에서 직원 10여명과 함께 타일, 도기, 샤워기 등을 도소매하는 경북타일을 운영하고 있다.
우씨가 이웃을 돕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6년 지역의 라이온스클럽 회장을 맡으면서 부터다.
그 전부터 마음은 있었으나 미처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가 봉사단체를 이끌면서부터 이웃돕기 등 본격적으로 사회봉사활동에 뛰어들었으며, 클럽에서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소년소녀가장이나 저소득층 돕기에 솔선수범했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이웃을 불편하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지난 2003년부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1억2천100만원을 내 놓았다.
지역사회에 선행이 알려지면서 2003년에 제2회 울산광역시민대상 본상, 지난해에는 울산사회복지대상을 각각 주는 등 그에 대한 격려와 치하가 이어지고 있다.
우씨는 "과분하게 상까지 받으니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남을 돕겠다"며 "여건이 된다면 적은 돈이나마 정기적으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재단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이웃돕기를 계속 실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자의 고액기부를 유도해 나눔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도입, 운영하고 있는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1억원 이상을 기부 또는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된다.
sjb@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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