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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격증 있어 걱정없습니다" |
게재일 : 2008. 09. 29 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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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해군 병사가 무려 23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 화제다.
해군은 26일 "해군본부 중앙전산소에 근무하고 있는 김상호(23) 병장이 자신의 나이와 똑같이 자격증 23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병장은 군 입대 전 워드프로세서 1급과 컴퓨터활용능력 2급 등 6개의 자격증을 취득했고 입대 후에는 문서실무사 1급과 정보처리산업기사 등 17개의 자격증을 추가로 따내 모두 23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26개월의 복무기간을 감안하면 입대후 3개월에 평균 2개의 자격증을 따낸 셈이다.
그간 장교나 부사관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자신의 나이와 같은 수의 자격증을 가진 병사는 매우 드물다.
한국기술교육대학에서 정보보호 분야를 전공하다가 2006년 9월 해군에 입대한 김 병장은 해군본부 중앙전산소에 배치되면서 본격적인 자격증 사냥에 나섰다고 한다.
3개월에 평균 2개꼴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던 것은 소속 부서원들의 격려와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같은 부서의 김현숙(55) 시스템통제과장은 "김 병장의 집념과 노력이 대단하다. 누구보다 보람있는 군 생활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 병장은 "다음 달이면 전역하게 되지만 그간 취득한 자격증이 있어 걱정이 없다"면서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갖게 해주고 자격증 취득에 많은 배려를 해 준 부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three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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