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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여대 '스마일 퀸' 김온우씨 |
게재일 : 2008. 10. 31 15: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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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미소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광주여자대학교 올해의 '스마일 퀸'에 선정된 스튜어디스 학과 3학년 김온우(金溫雨.21)씨는 31일 "'따뜻한 비'라는 이름처럼 모든 승객을 포근하게 감싸고 배려하는 승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최근 광주여대가 주최한 '스마일 퀸' 콘테스트에서 미소가 화사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쟁쟁한 선후배와 동기들을 제치고 당당히 퀸에 선정됐다.
그는 "예쁜 눈의 기준이 '큰 눈에 쌍꺼풀'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내 눈은 쌍꺼풀도 없고 눈살도 통통한 편"이라며 "남들에게 편안하게 보이는 모습이 스마일 퀸에 선정된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스튜어디스 학과 2-4학년생 100여명 가운데 예선을 거친 22명이 본선을 치른 콘테스트에는 아랍에미리트 항공사 등 국내외 항공사와 KTX 관계자 등의 실전 면접을 방불케 하는 심사를 거쳐 퀸과 프린세스, 인기상 등 5명의 수상자가 뽑혔다.
김씨는 영어로 하는 자기소개를 비롯해 잠시도 긴장을 풀 수 없는 깐깐한 심사위원의 질문에도 재치있게 답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나를 시험해보고 싶어 대회에 나가게 됐다"는 김씨는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고교를 졸업한 김씨는 항공사 승무원의 꿈을 이루고자 스튜어디스 학과가 개설된 광주여대에 입학학기 위해 광주로 유학을 왔다.
김씨는 대학 생활 중에서도 전국체전과 청소년 축제 등의 피켓 도우미 등 자원봉사 활동을 열심히 했다.
김씨는 "최근 열린 전국장애인체전 때 봉사활동을 하면서 환한 웃음 하나에도 마냥 기뻐하는 장애인들을 보면서 봉사의 즐거움을 깨달았다"며 "소외된 이웃에 대해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쌍꺼풀도 없는 평범한 얼굴"이라며 자신의 외모에 박한 점수를 줬지만 고향인 제주에서 올해 미스코리아 제주 선에 당선될 정도로 아름다움과 실력을 겸비했다.
한편 광주여대는 국내 4년제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004년 스튜어디스 학과를 개설했으며 올해 50명의 졸업생을 배출, 대부분 학생이 국내외 항공사 등에 취업했다.
nicep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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