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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황제 꿈꾸는 청각장애 초등생 |
게재일 : 2008. 11. 07 1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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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박)지성 형이 평발을 극복했듯 저도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훌륭한 테니스 선수가 되고 싶어요"
청각장애(3급)를 가진 '테니스광'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테니스 황제를 꿈꾸며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주인공은 충북 제천시 신백초등학교 이덕희(10) 군.
선천성 청각장애(3급)를 갖고 태어난 이 군은 7살 때 초등학생인 4촌 형을 따라 테니스장에서 처음 라켓을 잡았다.
장애를 안고 있어 더욱 어렵지만 이 군은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로 4년여 만에 전국 또래 중에서 최강자로 거듭났다.
이 군은 강한 서비스와 스트로크가 일품이며 타고난 운동신경과 집중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특히 부모님의 남다른 관심과 뒷바라지, 학교와 지도자의 과학적 훈련으로 현재 전국순위 남자 10세 부에서 1위에 올랐다.
이 군은 올 1월 제주도 서귀포에서 열린 탐라 배를 시작으로 연천군수배, 전국종별, 전국 초교 회장기, 전국초등학생선수권, 영주 국제주니어대회, 양구 국제주니어대회, 교보생명 컵, 전국 초. 중회장배, 충북 종별 대회에 참가해 모두 우승을 차지해 10세 부에서는 대적할 만한 상대가 없다.
이 군은 "가장 존경하는 선수는 테니스 황제 페더러와 축구선수 박지성"이라며 "지성이 형은 무한한 도전정신과 평발을 극복하고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나도 장애를 극복하고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내 꿈을 펼쳐보이고 싶어 도전했고 어렵지만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n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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