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카자흐에 한국무용 전수하는 '미녀 5총사' |
게재일 : 2008. 11. 17 13:55 |
 |
|
 |
|
(알마티=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생전 처음 방문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와서 고려인 등에게 한국 무용을 전파하면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해외문화청년봉사단'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 9월19일부터 알마티의 고려인 단체 '고려문화중앙'에서 고려인 등 현지인 50여명에게 한국무용을 가르쳐온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학생들의 소감이다.
박윤나, 이주현, 김예지, 유수현, 권하늬씨 등 22살 동갑내기 미녀 5명. 초등학교 시절부터 무용을 익혀온 이들은 현재 3학년으로 모두 한국무용 전공이다.
이들은 그동안 1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강습생들에게 부채춤과 탈춤 등을 가르쳤으며 고려인이나 한국인 주최 행사에도 참여해 살풀이나 장구춤 등을 선보여 찬사를 받아왔다.
다음주부터는 알마티 도심에서 다소 벗어난 국립 고려극장으로 강습장소를 옮겨 활동한 뒤 내달 9일 '임무'를 마치고 귀국한다.
박윤나씨는 13일 "낯선 카자흐스탄에서 한국 무용으로 우리 문화를 전파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막상 강습을 해보니 강습생들이 열의를 갖고 따라와줘 뿌듯함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유수현씨는 "고려인들이 한국 문화를 잊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카자흐에 왔으나 막상 고려인들을 대해보니 한국인들과 핏줄이 같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한국 무용을 열정적으로 배우려는 것을 보고 가슴이 뭉클해졌다"며 "한국에서도 알마티에서처럼 한국무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애로사항을 묻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올해 해외문화청년봉사단 3팀을 뽑았는데 한 팀은 우리고 다른 두 팀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로 갔다"며 "그런데 체재비를 똑같이 줘 상대적으로 물가가 높은 알마티에선 생활하기가 다소 힘들다"고 털어놨다.
yct9423@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