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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혈 100회 돌파 부산 남천1동장 |
게재일 : 2008. 11. 21 14: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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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피가 너무 부족해요. 건강이 허용한다면 헌혈을 150회까지 할 겁니다"
부산 수영구 남천1동장 진준근(58) 씨가 13년 6개월만인 지난 17일 헌혈 100회를 돌파해 '적십자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20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적십자 명예의 전당'은 헌혈 100회를 달성한 사람을 적십자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에 등록하는 것으로 2005년 도입됐다. 매년 12월 헌혈 집계를 해 다음 해에 이름을 올리는 절차에 따라 진 씨는 내년에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된다.
진 씨가 헌혈과 운명적 만남을 갖게 된 것은 수영구청이 문을 연 이후 처음으로 헌혈차량이 방문했던 1995년 5월 3일이었다. 우연히 헌혈을 하게 된 진 씨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평생 헌혈을 하기로 결심했다.
혈압이 높아지면서 건강에 빨간 신호가 켜지자 그는 자전거와 마라톤을 하면서 건강을 다졌다. 진 씨는 먼저 헌혈할 날짜부터 잡은 뒤 마라톤 연습일과 자전거 타는 날을 정한다.
헌혈 전도사를 자칭하고 있는 진씨는 "2010년말 정년퇴직을 하는 날까지 헌혈 130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건강만 허용한다면 150회 헌혈을 하는 것이 희망"이라고 말했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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