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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 그림' 달력 만든 전완식 교수 |
게재일 : 2008. 12. 15 1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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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독도의 가치는 섬 하나 그 이상입니다. 독도를 지키는 것은 우리 민족의 주권과 자존심을 지키는 일입니다."
최근 일본 외무성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독도 문제가 다시 뜨거워지는 가운데 독도의 사계절을 직접 화폭에 담아 달력을 만들어 독도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교수가 있다. 주인공은 한성대 예술대학 미디어디자인컨텐츠학부의 전완식(42)교수.
전 교수는 "여느 국민처럼 한일 문제와 독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다가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며 이번 작업에 착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독도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전 교수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지난 4월부터.
전 교수는 매주 3차례 강의를 해야 하는 바쁜 일정에도 올해 4차례나 독도를 방문해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을 맞는 독도의 절경을 화폭에 담아 14점의 그림을 완성했다.
작업 도중 '독도의 주권을 인정받으려면 더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지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화폭에 담은 독도를 달력에 넣기로 마음먹었다.
"우리나라 국민은 물론이고 외국인들에게도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인식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늘 곁에 두고 볼 수 있는 것이 달력이라고 여겼다."
전 교수는 손수 그린 독도 그림으로 만든 `독도 지킴이 달력'을 자비와 후원금을 들여 국문판 8만부와 영문판 12만부를 제작했다.
지난 6일부터 국내 대형 서점에서 무료로 배포하기 시작한 국문판은 배포 3일만에 동이 났다. 영문판 20만부는 세계적으로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인식을 심기 위해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50개국의 한국 대사관에 직접 우편으로 발송했다.
전 교수는 "대사관에 달력을 비치해 두면 외국인들이 오다가다 관심을 갖고 가져갈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외국인들도 쉽게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받아들일 것"이라며 희망의 뜻을 내비쳤다.
독도 사랑에 대한 전 교수의 의지는 `독도 지킴이 달력'에만 그치지 않는다. 전 교수는 오는 18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이번에 그린 독도 그림을 포함해 한국의 절경을 담은 35점의 그림을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전 교수는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독도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앞으로 힘 닿는 데까지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걸 알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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