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부산판례연구회 박흥대 회장 |
게재일 : 2008. 12. 15 16:20 |
 |
|
 |
|
[프로필 보기]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우리가 20년간 연구해 온 것들을 돌아보고 후배 법조인들이 더 나은 방향으로 법을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라는 뜻에서 이번에는 큰 마음 먹고 기념 학술대회를 열게 됐습니다"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전ㆍ현직 법조인과 학계 인사들의 법 연구모임인 부산판례연구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 APEC 누리마루하우스에서 대규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부산판례연구회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의 법 연구모임 가운데 가장 오래된 모임으로 법조계에서는 지역 법관들의 수준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모임을 이끄는 부산고등법원 박흥대(朴興大) 수석부장판사는 "1988년 13명의 판사가 의기투합해 모임을 만든 후 지금은 120명이 활동하는 조직으로 커졌다"라면서 "그동안 이 모임을 통해 발표된 논문만 411편에 이른다"라고 소개했다.
박 회장은 "모임이 활성화되면서 민법을 중심으로 대법원의 견해를 바꾸는 논문도 수차례 발표됐으며 최근에는 법학전문대학원제도 도입과 함께 학계에서 연구하는 교수들의 참여도 눈에 띄게 늘었다"라면서 "후배 법조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연구회는 최근 들어 환경과 해상분야에 대한 중요성이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어 젊은 법조인들이 이 분야를 더욱 연구해 관련 법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독려하고자 학술대회 주제를 '환경, 인간 그리고 법'으로 정했다.
"1989년 6월 이후 매월 1차례 논문 발표회를 하고 있기 때문에 대충 모임에 나오다가는 선배 법관이나 후배 법관이나 곤란을 당하기 십상"이라는 박 회장은 "회원들의 이런 노력 덕에 이 연구모임에서 걸출한 법조인을 배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종대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박용수 부산고법원장, 이기중 부산지법원장, 조무제 전 대법관, 윤용석 부산대 법대학장, 김민규 동아대 법대학장, 김태우 부산지방변호사회 회장 등이 이 연구회에서 활동해 왔다.
박 회장은 부산판례연구회는 단순한 지역 법조인들의 친목 모임이 아니라면서 "법이 시민들의 실생활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것이 이 모임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pcs@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