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을 비롯해 다수의 후보를 출마시키겠다"며 적극적인 호남 민심 공략 의지를 나타냈다.
당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민주당이 독식해 온 호남에서 '진짜 야당'을 겨루는 경쟁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호남에는 제1야당이 없다. 그만한 지지율을 확보한 정당도 없고 제1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한 정당도 없다"며 "정의당이 적극적으로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도록 정의당을 호남정치의 제1야당으로 만들어달라"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은 지난 대선에서 소수정당이라는 오명을 벗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한국 정치의 제1야당으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그 신호탄을 이곳 광주에서 쏘아 올려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을 비롯해 다수의 후보를 출마시켜 저희의 실력으로 당당히 검증받고 선택받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신임대표가 된 저는 호남을 저의 첫 지역 방문지로 선택했다"며 "광주를 닮은 정의당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한국사회를 도약시킬 진보적 정치체제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앞서 이 대표는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광주정신은 정의당의 좌표이자 강령입니다. 민생·개혁·정치의 최전선에서 제1야당으로 우뚝 서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썼다.
오후에는 세월호 현장인 목포신항을 찾아 미수습자가족과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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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8/01 11:3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