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호 설승은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0일 당 중진 의원들을 만나 내년 6·13 지방선거 대응을 위한 의견을 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중진 의원 10여명과 만찬회동을 하고 당면 현안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이날 모임에는 김동철·박주선·박지원·조배숙·주승용·유성엽·장병완 등 3선 이상 의원들과 황주홍·박준영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은 가벼운 분위기에서 환담하는 가운데 제2창당위원회 활동 등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으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대응방안을 두고도 논의도 이뤄졌다. 한 참석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추석 연휴가 끝나고 서로 안부를 묻는 자리였고, 당 운영과 내년 지방선거 대비와 관련한 일반적인 대화를 했다"면서 "오늘은 술도 마시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른 참석자는 "안 대표는 주로 듣는 입장이었다. 지방선거를 잘 치러야 당이 존속할 수 있다, 사활이 걸렸다고 강조했다"면서 "앞으로 안 대표가 중진들과 자주 만나 의견을 나누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동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 후보군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다선 의원은 안 대표를 향한 서울시장·부산시장 출마 요구 등과 관련해 "그런 얘기가 스치듯 나왔지만 주요한 화제가 되지는 않았다"며 "아무런 제약없는 분위기 속에서 지방선거 등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가 다 나왔다"고 말했다. d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0/10 22:46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