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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前대통령, 美포틀랜드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
게재일 : 20080417 13:5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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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16일 오전 오리건주 포틀랜드 인근 윌슨빌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방문하고 헌화했다.
이 자리에는 임용근 오리건주 상원의원과 네미헌 윌슨빌 시장, 척 러사드 참전용사회장, 윤영목 한인 참전용사회장, 곽성국 미주총연 서북미연합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김 전 대통령은 헌화 후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에 많은 포틀랜드 주민이 도움을 줘 감사하다"며 "국민의 정부 당시 기념비 건립에 작은 정성을 표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한국전쟁은 한국의 공산화를 넘어 세계의 공산화를 막아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참전 용사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네미헌 시장은 "한국의 정부 관계자, 기업인, 교민들이 없었다면 기념비 건립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윌슨빌 시를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윌슨빌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는 지난 2000년에 건립됐으며 전사자 이름이 약 30m의 긴 벽에 새겨져 있다.
is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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