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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VIP 의전·경호 비상 |
게재일 : 20101102 05:3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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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 착륙·입국수속 특별지원…정상들은 삼엄경호
(영종도=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G20 정상회의가 9일 앞으로 다가온 2일 인천국제공항은 참가국 정상과 국제기구 관계자, 글로벌 기업 CEO 등 요인(VIP)들을 맞을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G20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은 9~10일 입국할 예정이다. 이들이 타고 올 전용기,특별기만 국가별로 2~6대, 수행인원은 수백명에 달한다.
VIP 의전은 이들이 타고올 특별기가 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시작된다.
인천공항공사는 G20 회의 참가국 관계자와 일반 여행객이 섞이지 않도록 특별기를 여객터미널에서 멀리 떨어진 832번 주기장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항공기 착륙 직후 국가 정상을 위한 환영행사와 함께 삼엄한 경호가 펼쳐진다.
회의 참가국 관계자들은 물샐 틈 없는 경호서비스를 받으며 여객터미널이 아닌 'EG(Emergency Gate)1초소'로 이동한다.
평시에는 강제출국자가 주로 통과하는 초소지만 G20 기간에는 국가 정상과 수행원의 입국수속이 이뤄지는 장소로 바뀐다.
이들의 입국수속은 DLO(Delegation Liaison Officers)로 불리는 의전연락관이 전담한다.
외교통상부 참사관과 서기관급으로 짜인 DLO-1은 각국 정상만 수행하고 외무고시 출신의 외교안보연구원 연수생으로 이뤄진 DLO-2는 영부인을 전담한다.
주로 민간자원봉사자로 구성된 DLO-3와 DLO-4는 DLO-1과 DL0-2를 도와 수백명에 달하는 각국 정부 관계자의 입국수속을 지원한다.
국적이 다양한 국제기구 관계자들은 민항기편으로 입국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들 민항기를 평소 아시아나항공만 사용하는 46번 주기장으로 유도하고서 의전실과 바로 연결되는 일명 '더블도어'라는 의전통로를 통해 손님들을 안내할 방침이다.
DLO가 이들의 입국수속을 밟는 동안 국제기구 관계자들은 인천공항 서측 귀빈실에서 대기한다. 서측 귀빈실은 G20 전용공간으로 개조돼 사용된다.
이 귀빈실은 정상회의 하루 전 열리는 'G20 비즈니스 서밋(Business Summit)'에 참가하는 글로벌 기업 CEO도 이용한다.
비즈니스 서밋 참가차 방한하는 CEO는 피터샌즈 스탠더드차타드 그룹 CEO, 스티븐 그린 HSBC 회장, 피터 브라벡 네슬러 회장 등 11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이 타고 올 자가용 비행기와 전용기는 민항기가 이용하지 않는 리모트 계류장에 착륙하면 인천공항공사 의전실과 의전전문업체 직원이 계류장으로 나가 탑승객들을 여객터미널 귀빈실까지 안내한다.
CEO들은 자신과 일행의 입국수속이 끝날 때까지 귀빈실에서 다과를 들며 대기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 신동익 의전팀장은 "외국 VIP는 생수까지 특별한 것을 원하는 등 종종 까다로운 요구를 하지만 가능하면 최대한 수용할 생각이다. 이삼일간 쏟아져 들어올 VIP를 맞이할 준비를 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다"고 말했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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