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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 충북 괴산군의 농특산품으로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시골절임배추가 첫 선을 보였다.
2일 군에 따르면 문광면 양곡3리 손준기씨가 전날 절임배추를 생산한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까지 군 내 140여 작목반이 절임배추를 본격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공급한다.
특히 올해는 배추값이 폭등한 데다 여름철에 잦은 비로 일조량이 적었고 가을에는 가뭄으로 배추 생육이 나빠 작년보다 생산량이 30%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괴산 절임배추 생산자협의회는 지난달 초 10포기 내외인 절임배추 1상자(20㎏ 들이) 공급가격을 작년보다 5천원 인상된 2만5천원(택배비 별도)으로 결정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괴산군과 협의회에는 전국에서 절임배추 구입 문의가 쇄도해 군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사태를 빚기도 한 끝에 단 사흘만에 절임배추가 전량 예약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군은 절임배추의 명성을 지키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현지방문을 통해 포장이 완료돼 소비자에게 전달될 때까지의 전 과정을 세심하게 점검하기로 하는 한편, 갑자기 날씨가 추워질 경우에 대비해 배추가 얼지 않도록 생산농가에 관리를 당부했다.
군에서는 작년 784농가, 140여 작목반이 118만상자의 절임배추를 생산해 236억원의 소득을 올렸으나 올해는 잦은 비 등 이상기온과 재배면적까지 줄어 생산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wki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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